탁구계의 '귀화 에이스' 전지희, 특별한 은퇴식으로 인사…"행복한 마음 먹고 은퇴"
한국 탁구 선수인 전지희가 최고의 성적을 거둔 후에 은퇴식을 갖고 인생을 돌아보았다. 은퇴식은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전지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민했던 적이 많았고, 파리 올림픽 이후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2023년부터 신유빈과 함께 탁구 경기에 전념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행복을 누렸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2011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며 역대 최고의 탁구 귀화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전지희는 올림픽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5개,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전년도 파리 올림픽에서는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선수권대회 탁구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지희는 "한국에서 14~15년간 활동했는데, 그동안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몸을 쉬고 다른 삶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지희는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전지희라는 탁구 선수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후회도 없습니다. 유빈이와의 협업이 특히 좋았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지희는 "일단은 쉬면서 탁구협회나 유빈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습니다"라고 소망했습니다.
전지희의 친구인 신유빈은 "언니와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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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