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앤서니 스미스, 도미닉 레예스에 패하며 은퇴 가능성 제기
조회 3,273 등록일자 2024.12.13
앤서니 스미스가 도미닉 레예스에게 패배한 UFC 310 이후, 그는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이번 패배가 스콧 모턴 코치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치른 경기였다는 점에서 상황이 더욱 어려웠다. 모턴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이에 스미스는 큰 슬픔에 휩싸여 있었다.
"보통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말 힘들었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스미스는 전했다. 그는 모턴을 "안전망"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그가 항상 곁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UFC 310에서 레예스와의 대결에서 스미스는 순간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기술적으로 레예스가 나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날의 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그래서 나의 커리어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는 조급해졌다. 뭔가 일어날 걸 바랐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몇 번이고 나를 때렸지만, 난 그를 과대평가했다. 레예스의 왼손이 예상보다 빨라 보이지 않았다. 더 많이 맞을 수록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스미스는 결국 레예스에게 연속적인 타격을 맞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했다.
이번 패배 후, 스미스는 "아마도 이번 경기가 내 커리어의 끝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은퇴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퇴를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나를 지지해준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하며, "완벽한 상황, 적절한 상대, 올바른 타이밍이 주어진다면 한 번 더 싸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겨야만 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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