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리그에서 뛰었던 최현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합니다.
2021년 LA 다저스의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상 수상자인 최현일이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의 트리플A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다저스의 공식 매체 '트루블루'는 최현일을 "2021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소개하며 그의 이적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는 12일(한국시간) 룰5 드래프트를 진행하였고,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부문 1라운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룰5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부문 선택을 받은 선수는 내년 시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하지만, 마이너리그 부문 선택을 받은 최현일은 로스터 이동에 제한이 없습니다.
워싱턴이 최현일을 1라운드에서 선택한 것은 그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저스보다 10위인 워싱턴은 최근 메이저리그 팜랭킹에서 5위에 오른 다저스보다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루블루'는 "다저스는 최현일을 내주고 마이클 홉스(뉴욕 메츠), 올란도 오티스-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 그리고 포수 겸 외야수 제퍼슨 발라드레스(미네소타 트윈스)를 획득했다"며, 최현일은 한국 출신으로 2019년 다저스와 계약한 선수로, 2021년에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상을 수상했지만,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상당 기간을 결장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최현일은 더블A 털사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를 왔다갔다하며 115⅓이닝 동안 102탈삼진, 40볼넷,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습니다. 5월에는 트리플A에서 6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몇 차례 눈에 띄는 경기를 펼쳤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현일은 12일 인터뷰에서 "드래프트 전날 미국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어나 보니 드래프트 2시간 전쯤 워싱턴에서 선택될 것 같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평소보다 2시간 반 일찍 깼고, 다시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겨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것에 대해 "2022년도 부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해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기복은 있었지만 트리플A에서 건강하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현일은 "워싱턴이라고 해서 팜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다저스에 있을 때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뛰든 내가 잘해야 하고, 실력으로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메이저리그가 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 드래프트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불타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상황이 바뀌기도 했고, (메이저리그가) 조금씩 가까워진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제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장이 뛰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룰5 드래프트에서는 메이저리그 부문 15명, 마이너리그 부문 68명의 선수가 선택되었으며, 이는 2004년 이후 최다 지명 기록이었습니다. 총 83명이 지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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