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3차 투어가 이번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PBA(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베트남 방송사 VTVcab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8월에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48경기 이상을 베트남 현지에서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은 PBA의 첫 해외 투어로, PBA 등록 선수들과 베트남 현지 예선을 통과한 128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겨루게 된다. LPBA는 총 64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프로당구가 베트남 대회를 개최한 이유는 베트남의 당구 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에 출범한 한국의 프로당구는 베트남 당구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여겨진다. PBA의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베트남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의 연봉으로 계산하면 약 20년이 걸리는 상금이다.

PBA에서 베트남 선수가 우승한 적은 프로원년부터 활약한 마민껌이 유일하다. 마민껌은 2022-23 5차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여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되었고, 현재까지의 누적 상금은 191,500,000원이다. 또한 마민껌은 팀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팀리그 연봉까지 고려하면 더 많아진다.

PBA 베트남투어에는 베트남 자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출전한다.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떤푸군에서 열린 'MIK 3C CUP'에서 베트남 현지 예선전을 통과한 총 28명의 선수가 19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진출하기로 선발되었다.

예선 결과 4위를 기록한 깬빈을 비롯해 럼타인(6위), 프억히에우(7위), 피롱(8위), 타인히엔(9위) 등 19명이 선발되었고, 추가로 와일드카드로 9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와일드카드에는 '2019 구리 3쿠션 월드컵' 32강 진출한 응우옌꽁탄, '2024 베트남 전국체전' 3쿠션 16강 오른 쯔엉배남, '2023 베트남 프롬컵' 16강에 진출한 까오응옥바오카 등이 포함되어 하노이 오픈에서 PBA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다.

PBA에서 활약 중인 '베트남 5인방'도 고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마민껌(NH농협카드),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오딘나이(SK렌터카), 응우옌프엉린도는 출전 준비를 마치고 본선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되어있다.

한편 '2024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에서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