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사건으로 29명이 연루…두산 베어스 현직 선수 9명 포함
조회 3,215 등록일자 2024.07.10
[와이즈티비] 경찰이 전 국가대표 출신 야구 선수 오재원이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 사건에 연루된 29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수도권 한 병원의 원장도 오재원의 지인에게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대신 처방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로, 전문의약품으로만 지정돼 있어 병원 관계자들에게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알려진 9명의 현직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오재원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도 오재원의 부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합니다.
오재원은 이미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경찰은 오재원을 검찰에 넘긴 후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소화전에 필로폰을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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