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티비]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지 유니언 트리뷴 기자 케빈 에이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이 에이전트 보라스를 선택했다. 어깨 수술을 한 상태이지만,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하성은 2021년에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상호 옵션 행사 시 연봉 700만 달러(계약금 100만 달러는 별도)를 받습니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로 불리는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간판급' 에이전트로 MLB 구단과의 협상에서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을 꺼내는 데 탁월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박찬호, 류현진을 비롯해 작년 12월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라스와 손을 잡고 6년간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는 김하성의 FA 계약을 위한 움직임을 주목하며 분석했습니다.

한 매체는 "준수한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 능력을 지닌 김하성은 이번 겨울 최강 내야 수비 옵션 중 하나"라면서도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는 점은 우려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안타를 친 후 상대 수비에 견제를 받으며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MRI 검사 결과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아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121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했으며, MLB 통산 성적은 540경기에서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