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 2개월 만에 신인왕 3위 기록 달성 - 강정호를 넘을까, 韓 최초 수상 가능성?
‘다저스의 김혜성, 혜성처럼 등장한 MLB 신예’이 데뷔 이후 두 달 만에 NL 신인왕 후보 3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한국 내야수 중에서 최고 등록 기록을 세운 강정호의 기록을 능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가 큽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FOX SPORTS는 16일(한국시간) 2025시즌 MLB 신인왕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애슬레틱스의 유격수인 제이콥 윌슨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NL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속구 투수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인 드레이크 발드윈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놀랍게도 김혜성이 3위에 올라있는 것이죠.
김혜성은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0.339의 타율, 2홈런, 13타점, 11도루, 0.842의 OPS와 같이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중견수까지 맡아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역시 1.7로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과 같은 팀 선수들을 능가했습니다.
김혜성의 순위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시즌 초반에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시간을 보내며 빅리그 출전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콜업 이후에도 좌투수가 등판할 때만 선발 출전하는 로버츠 감독의 전략 속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다저스의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혜성은 기회를 잡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전반기 성적만으로도 강정호가 2015년에 세운 126경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0.816의 기록을 능가할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FOX SPORTS는 김혜성을 강정호 이후 NL 신인왕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유일한 한국인 선수로 평가하며 후반기에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김혜성은 최대 5년 2,200만 달러(약 305억 원)의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습니다. 예상보다 어려운 빅리그 데뷔가 예상되었지만, 두 달 만에 신인왕 후보 3위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후반기에 김혜성이 강정호를 능가하여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신인왕 트로피를 수상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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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