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ATP 투어에서 100번째 우승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 입증"
조코비치, ATP 투어 역사상 100번째 우승 달성
테니스 역사상 전설적인 순간이 또 한 번 탄생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37세, 세계 랭킹 6위, 세르비아)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31세, 세계 랭킹 31위, 폴란드)를 2-1(5-7 7-6 7-6)로 이기고, 생애 100번째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조코비치가 세 번째로, 이 놀라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지미 코너스(109회, 미국)와 로저 페더러(103회, 스위스)뿐이며, 라파엘 나달도 현재까지 92회 우승으로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들의 흔적을 따라 100승의 기록을 달성하며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컨디션 저하로 고전을 겪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건강함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승에서 후르카치와의 접전에서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를 극복하며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100번째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오늘 이루어내 매우 기쁘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년 연속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조코비치는 2003년 데뷔 이후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최다 우승(40회), ATP 파이널스 6회 우승 등 다양한 대회에서 기록을 세우며 '빅3'로 불리는 테니스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모든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최소 2회 이상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다양한 코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제네바에서의 승리 후 프랑스 파리로 향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인 25회 우승의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재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이자, 마거릿 코트(24회)를 넘어선 유일한 선수로 역사적인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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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