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티비] 국가대표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들도 이제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

지난 10월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속 조치 상황이 30일에 공개되었습니다. 35개의 조치요구사항 중 16개가 완료되었고, 6개는 개선 중이며, 3개는 이의 제기가 있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폭로 발언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단을 꾸려 협회의 운영 상황과 국가대표 관리 등을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최종 브리핑에서 문체부는 2개월 이내 요구사항을 조치하고, 이의가 있을 경우 1개월 이내 신청하라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과 일정 연령(남성 28세, 여성 27세) 이상을 충족하는 비국가대표 선수도 이제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가 자체적으로 해외리그나 해외 초청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제한도 없앴습니다.

복식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개선되었는데, 주관적 평가 점수 30%를 폐지하고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 범위를 단식에서 24위, 복식에서 12위로 확대했습니다. 이 개선된 방식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 유니폼에 후원사 로고를 허용하는 제한도 해소되어, 2명의 선수가 개인 후원사의 로고를 유니폼에 노출했습니다. 2023년에 미지급된 후원사 포상금 총 6,400만 원은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단 포상식에서 전달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외출 및 외박 시 선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협회의 메인 후원사는 입찰 절차를 통해 선정되며, 후원 업체의 공인구 지정, 물품 관리, 업무추진비 사용 등도 개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