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 UFC 복귀 선언…"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가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UFC 역대 최강 챔피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존 존스가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두 체급을 모두 정복한 그는 1년 가량의 쉼표를 뒤로하고 옥타곤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의 복귀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트럼프는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존스는 약물 검사 프로그램(USADA)에 재등록하여 복귀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존스는 UFC 역사상 가장 뛰어난 챔피언 중 하나로, 통산 전적 27승 1패 1무효(10KO)를 자랑합니다. 그는 2011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어 다니엘 코미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료토 마치다 등을 이겨내며 체급을 지배했고, 2023년에는 헤비급으로 올라와 시릴 가네를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여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정복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경기력 저하, 동기 부족 등을 이유로 타이틀을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한 적도 있습니다.
존스는 최근 SNS를 통해 “은퇴는 실제로 2주 밖에 지속하지 않았고, 지금은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나를 움직였다. 다시 싸울 이유를 찾았고, 돈 이상의 가치를 위해 싸우고 싶다”며 덧붙였습니다. 존스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상징하는 무대에서 미국을 대표해 싸우게 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군 복무 중인 친구들을 언급하여 복귀 결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존스가 약물 검사 프로그램에 재등록했다는 사실은 공식적입니다. 백악관 UFC 대회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UFC 헤비급 임시 챔피언은 톰 아스피날입니다. 존스가 복귀하면 두 선수 간의 통합 타이틀전이 열릴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헤비급 선수들 간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대결은 타이틀 경쟁을 넘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미국 vs 영국’이라는 상징성을 띄고 있어,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존스는 “상대가 누구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싸우는 이유를 알기만 하면 되며,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고 말하며, 복귀를 위한 체력 회복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UFC 대회에는 존스 외에도 코너 맥그리거가 출전할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맥그리거 역시 오랜 부상과 은퇴 후 복귀를 준비 중이며, UFC는 이 두 전설의 복귀로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만 5천석 규모로 예정된 이 특별 이벤트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미국 문화와 격투기의 상징적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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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