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도핑 양성 판정 받아 3개월 출전 정지…테니스계,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
[와이즈티비] 이탈리아의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3개월간 출전 정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시간 기준 2025년 2월 16일, AP통신을 비롯한 영미 매체들은 "시너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5월 5일까지의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시너는 3개월 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3세인 야닉 시너는 올해 나이가 되는 2001년생으로,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비롯해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을 받았던 시너는 이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안을 마무리했습니다.
WADA는 이에 대해 "시너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24년 9월 CAS에 이를 제소했습니다. 그러나 시너는 4월 CAS에 출석하여 WADA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합의하며 CAS 제소를 철회했습니다. 이로써 시너는 5월 5일까지의 징계를 받은 후, 프랑스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니스계 내에서는 이 판결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트의 악동'으로 알려진 닉 키리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 기록과 상금은 그대로인데, 이게 징계라고 할 수 있나"라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3회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스탄 바브링카도 "클린 스포츠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면 시너처럼 WADA에 해명하면 되는 건가"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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