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11점제'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시범 도입, 엑스텐 맞히면 1점 추가 혜택부여
[와이즈티비] '엑스텐'으로 11점을 획득하는 '11점제'가 도입된다.
2025년 6월 3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는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44개국 311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1점제'가 도입된다.
'11점제'는 지름 6.1cm인 엑스텐(X10)을 명중하면 11점을 얻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리커브 개인전은 세트 당 최대 33점, 혼성 단체전은 최대 44점, 남녀 단체전은 최대 66점까지 획득할 수 있다.
컴파운드 경기에서도 50m 거리에서 4cm 직경의 엑스텐에 11점을 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시범 제도로 인해 점수가 공식 세계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 운영 방식에도 변경 사항이 있어, 퀄리피케이션 라운드에서는 중간 휴식 없이 6발 10엔드를 연속해서 진행하며, 별도의 공식 연습일이 없어지고 퀄리피케이션 당일에만 최대 60분 동안 연습할 수 있다.
한국 양궁 대표팀 감독인 호진수는 새로운 11점제에 대해 "엑스텐에 11점을 주는 시스템을 테스트한 결과, 최종 순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엑스텐을 더 맞힌 점을 고려하면 경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9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1점제 등 새로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제도들은 이번 대회가 끝난 후 평가를 거쳐 내년에 공식적으로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한국 리커브, 컴파운드 종목에 각각 4명의 남녀 선수가 출전하며,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전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한 기록을 경신하려 한다.
리커브 대표팀 여자 선수로는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참가하며, 남자 선수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서민기(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한다.
컴파운드 대표팀 남자 선수로는 최용희(현대제철)를 비롯해 김종호(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 이은호(한국체대)가 출전하며, 여자 선수로는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 문예은(한국체대)이 참가한다. 컴파운드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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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