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의 1순위 영입 대상이 누구일까?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는 기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주요 컨텐더 팀들이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을 앞두고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예측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51승 43패, 승률 .543)에 올라있다. 1위 LA 다저스(56승 38패)와 5경기 차로, 다저스가 최근 6연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지구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생겼다. 동시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권을 굳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ESPN은 샌프란시스코가 '마운드 보강'을 트레이드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최근 불안한 불펜과 선발 로테이션의 불안정성 때문에 필요로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 선발 중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위해 확실한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선발투수 보강 과정에서 외야수 로스터 운용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ESPN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고액 연봉자들을 일부 정리하거나, 외야 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그의 입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현지 소식통은 "샌프란시스코는 분명히 이정후를 장기전력으로 보고 있지만, 올 시즌 결과에 따라 외야 구성을 조정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론되는 선발 영입 후보로는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 타이거즈의 잭 플래허티, 메츠의 루이스 세베리노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는 투수들이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 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외야진 재편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정후는 시즌 후반에 더 많은 타격감과 존재감을 보여야 할 이유가 있다. 팬들도 "이정후가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야 팀이 트레이드 없이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52, 6개의 3루타로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6월에는 타율이 0.171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성적이 기복하고 있다. 최근 3루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적이 그의 시즌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샌프란시스코의 선택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반등이 얽히며, 시즌 후반에는 더욱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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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