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즈, 시너를 제애로 두고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 ATP 마스터스에서 열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2세, 스페인)가 2025년 신시내티오픈에서 남자 싱글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카라스는 한국시간으로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야니크 시너(24세, 이탈리아)를 상대로 우승을 거뒀습니다. 결승전은 23분만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알카라스는 1세트에서 5-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시너가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하여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하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ATP 투어는 시너의 기권 사유를 '질병'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경기는 테니스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결승은 두 선수 간의 네 번째 맞대결이자, 최근 남자 테니스의 '빅2'로 불리는 시너와 알카라스의 대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너는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고, 베이스라인에서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23분 동안 시너는 10회의 언포스드 에러를 저질렀으며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알카라스는 공격적인 스트로크와 코트 전위를 활용하여 초반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따라서 알카라스의 압박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시너가 정상적인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올해 로마와 몬테카를로에 이어 세 번째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마스터스 대회 8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여섯 번째 대회 우승으로 통산 22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시너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5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시상식에서 알카라스는 "이런 식의 우승은 원치 않았다"며 "시너는 진정한 챔피언이고, 그는 반드시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7월 윔블던 결승에서 패배한 아픔을 달랬을 뿐만 아니라, US오픈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한편 시너는 이번 패배로 하드코트에서의 26연승 행진을 종료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시너는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지만, '질병'으로 인한 기권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시너는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호전되길 바랐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짧게나마 뛰어보려 했지만 버틸 수 없었다"고 사과했습니다.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습니다. 또한 시너가 예정했던 새로운 혼합복식 출전에 대한 불확실성도 나타났습니다. 시너는 세계 랭킹 73위인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와 팀을 이루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회복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신시내티오픈 결승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너와 알카라스의 라이벌 구도는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세대를 상징합니다. 알카라스는 그랜드슬램 5회(US오픈, 윔블던, 롤랑가로스)와 마스터스 1000 우승 8회를 포함한 빅 타이틀 13개를 획득하며 커리어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너는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을 비롯한 빅 타이틀 9개를 획득했지만, 이번 기권으로 인해 당분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두 선수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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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