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더 리흐트,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계획이 좌절 위기에 처해 있다. 뮌헨에서 물건을 훔치고 도주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즈티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네덜란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2024년 8월 9일(한국시간) 독일 빌트(BILD)는 “뮌헨 경찰이 더 리흐트를 뺑소니 혐의로 조사 중”이라 보도했다. 빌트는 “더 리흐트는 수요일 아침 뮌헨의 훈련장인 사베네르 스트라세(Sabener Strasse) 근처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뒤 별도의 조치 없이 차를 몰고 달아났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사고를 목격한 행인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결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당시 아우디 Q8 e-트론을 타고 훈련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빌트는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3년에 이를 수 있다”라며 “더 리흐트가 사고를 인지했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인 경찰은 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더 리흐트 본인도 해당 사건에 대해 침묵 중”이라 전했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인 마테이스 더 리흐트(Matthijs de Ligt)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었다.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뮌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독일 현지에서는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수비수 교통 정리를 위해 더 리흐트를 방출할 의사가 있다”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마침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리흐트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독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지 못해도 괜찮다”라는 입장과 함께 맨유 이적을 위한 연봉 삭감안도 받아들였다. 다만 이번 뺑소니 사건이 터지면서 더 리흐트의 향후 거취는 다시 불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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