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리오, 발목 골절 부상으로 맨시티전에서 풀타임 출전…토트넘 선수들도 충격적인 상황에 놀람
[와이즈티비] 토트넘 홋스퍼의 맨체스터 시티전 ‘클린시트’ 대승에 크게 기여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간 경기를 소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24년 11월 26일(한국시각 기준)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토트넘은 “구단 의료진이 판단하여 비카리오의 훈련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뤘습니다. 지난 달 31일 리그컵(EFL컵·카라바오컵)에서 맨시티를 이긴 뒤, 토트넘은 이날 리그에서도 맨시티를 4-0으로 완파하여 리그 6위(승점 19)로 도약했습니다.
경기 중에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골로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쯤 비카리오는 동료 페드로 포로의 애매한 헤더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비뉴와 충돌했습니다. 착지할 때 발목에 충격을 받은 비카리오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지만 후반까지도 교체 없이 전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비카리오가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토트넘의 골문을 지켜낸 비카리오는 이날 5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보다 2개 더 많은 선방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진단 결과,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받았습니다.
비카리오의 부상 심각성을 모르고 있던 토트넘 선수단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6일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풀타임을 소화한 비카리오가 갑자기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비카리오의 부상 상황은 선수단에게 월요일 전달되었고 동료들은 모두 놀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키 판 더 펜,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등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한 상황에서 주전 골키퍼인 비카리오까지 수술을 받은 토트넘은 날벼락을 맞았지만, 비카리오는 여전히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는 때로는 최고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시련을 안겨주기도 한다”며 침대에서 용감한 자세로 사진을 올렸습니다.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로 60분을 뛰며 모든 것을 다 바쳤다”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지만, 수술은 잘 마쳤다. 의료진과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일부터 더 강해지고, 건강하게 팀에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며, 곧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수년 동안 넘버 원 골키퍼로 활약한 위고 요리스를 완벽하게 대체했습니다. 1,700만 파운드(한화 약 298억 2,000만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온 비카리오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8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이 시즌에도 12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29회의 선방을 기록했습니다. 비카리오가 복귀할 때까지 토트넘의 골문을 맡을 전망인 1988년생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