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의 전설, 송재익 캐스터 별세… "3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내고 나서 힘들어하다가"
조회 2,979 등록일자 2025.03.18
국민들에게 스포츠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해온 송재익 전 캐스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3세이셨습니다.
작년 4월 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중이셨던 송재익 전 캐스터가 2025년 3월 18일 오전 별세하셨습니다. 유가족은 어머니를 보내신 지 3년 만에 아버지께서도 암을 앓게 되셨다고 밝혔습니다.
송재익 전 캐스터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조문은 19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1942년생인 송재익 전 캐스터는 1970년 MBC 아나운서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고, 복싱 중계로 입사 초기부터 활약하셨습니다. 그는 1986년 FIFA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경기를 중계한 한국 캐스터계의 전설로 기억됩니다.
특히 ‘단짝’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으셨고, 중계 멘트로 유명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도쿄 대첩’에서는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었으며, 프랑스 월드컵 당시 시청률을 57%까지 올렸던 업적도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2019년에는 K리그2 중계방송 자체 제작을 시작하여 77세에 중계석에 복귀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K리그2와 K리그1을 중계하며 한국 프로축구를 지지하고, 2020년 11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의 중계를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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