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시대 열렸다는 박주봉 감독의 선언, 대표팀 출국 앞둔 수디르만컵 우승 도전
[와이즈티비] 한국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수디르만컵 정상을 향해 도전합니다.
2025년 4월 24일,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중국 샤먼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박주봉 감독이 지난 4일에 사령탑으로 임명된 후 다시 조직된 대표팀은 세계 혼합단체 선수권 대회(수디르만컵)에서 우승을 향해 떠났습니다. 박 감독과 안세영, 서승재(삼성생명), 김원호(삼성생명) 등 주요 선수들이 함께 출국했습니다.
수디르만컵은 1989년에 시작된 이래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중국이 13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4회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했습니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국을 기다리는 동안 안세영과 박주봉 감독이 계속 대화를 나누며, 박 감독은 출국 전에 “안세영의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세영에 대해 “이미 성장한 선수”라고 칭찬한 박 감독은 “올해 안세영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몸 관리와 완벽한 플레이를 위한 노력이 있으면 다음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안세영은 자신이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스스로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올해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지만 언젠가는 한 번 질 수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안세영과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박주봉 감독은 “컨디션은 항상 100%가 될 수 없습니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편안하고 부담 없이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안세영에게 이야기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본인이 그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원한다는 것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자세가 있다는 뜻”이라며 안세영의 태도를 칭찬했습니다.
1964년생으로 올해 60세가 된 박주봉 감독은 “나이 때문에 선수들이 나이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오픈 마인드를 갖게 되었습니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박주봉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샤먼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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