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자진 벤치행 후 조용한 방망이 점검…"책임감의 무게를 느낀다"
조회 2,567 등록일자 2025.05.27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2)이 잠시 물러섰습니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구자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부상이 아닌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오늘은 개인 타격 훈련에 집중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던 구자욱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홈런 9개, 34타점으로 성적이 낮아졌습니다. 구자욱은 이에 답답함을 느끼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선발 출전을 포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구자욱은 팀 훈련 시작 전부터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묵묵히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코칭스태프는 그의 의지를 존중하고 필요 이상의 조언 없이 자율적인 훈련을 지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골반 통증으로 이탈했던 유격수 이재현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며 내야진 안정을 꾀했습니다. 또한 베테랑 박병호의 복귀도 준비 중이며 팀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구자욱의 자진 벤치행은 그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중심을 찾기 위한 준비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의 선택이 의미 있는 반등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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