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예수' 켈리, LG 떠나고 MLB 복귀전서 감격의 3이닝 세이브… "아버지가 울며, 나도 울었다"
[와이즈티비] LG트윈스에서 6년간 활약한 케이시 켈리(35· 신시내티 레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5일(한국시간) 켈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10-2로 앞선 7회말에 등판하여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MLB 개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켈리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8년 9월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후 약 6년 만의 돌아온 것이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였으나 그 후 여러 팀을 오가며 활약이 미비했었다.
2019년부터는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는데,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역할도 컸다. 그러나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치며 LG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미국으로 돌아와서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을 맡고 있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마이너리그) 루이빌 배츠에 입단하여 2경기에서 활약한 뒤 25일 빅리그로 승격되었다.
켈리는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양한 투구로 피츠버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켈리는 “아버지로부터 MLB 승격 소식을 전하게 되어 몇 초간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MLB 마운드에 다시 서게 될지 의심했지만 이제는 그 자리에 다시 서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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