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성이 37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세우다
조회 3,253 등록일자 2024.07.08
[와이즈티비]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2세)가 37년 만에 여자 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마후치크는 한국시간으로 9일, 프랑스 파리 샤를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1987년 이후 이어진 2m09의 세계신기록을 1㎝ 능가했습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마후치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2.10m를 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습니다”라며 “드디어 우크라이나를 세계 육상 역사에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2.07m를 넘어 우크라이나 기록을 세운 뒤 2.10m로 바를 올려 첫 시도에서 성공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직후 고향 드니프로를 떠난 마후치크는 우크라이나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외국에서 훈련하며 고향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스포츠가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후치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그녀는 “파리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림픽에서는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에 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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