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무분별한 비판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경고…홍명보 새 대표팀 후배들에 조언 전해
[와이즈티비] 최근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전 주장인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2024년 7월 17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는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가 열렸다. 혹독한 폭우 속에서 치뤄진 이 경기에서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제주는 2년 연속으로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전반을 소화한 후 경기 종료 후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구자철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저는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해외와 국내 축구 선수들 간에는 상호 대화와 배움이 많이 달라 시각도 다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무한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 이적을 언급하며 “해외와 국내에서 성공적인 선수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해외와 국내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어떤 시스템 속에서 조화를 이룰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라도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날 구자철은 대표팀 활동 시절 함께한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HD)과 자주 연락하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88그룹이라고 성용이가 만든 그룹이 있다”며 “최근 청용이와 저를 포함한 세 명이 그룹 콜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을 나누는 구자철은 “우리 세 명은 ‘우리가 먼저 침착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자’라고 말한다”며 “무조건적인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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