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양궁 대표팀 감독 백웅기, 파리 출장 중 '강제 회항' 사건 발생! "굴욕적이고 모욕적"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백웅기 인도 양궁 대표팀 감독이 "짐을 싸서 귀국하라"라는 통보를 받고 다시 인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4년 7월 23일(한국시간)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 힌두(The Hindu) 등 인도 현지 매체들은 백웅기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백웅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 코치 역할에서 제외됐다. 굴욕적이고 모욕적"이라며 분노했다. 백 감독은 "계약을 연장하자 그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백웅기 감독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지만 인도양궁협회(AAI)는 백웅기 감독에게 "올림픽 감독의 역할에서 제외됐다.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라"고 통보했다. 백웅기 감독은 황당해하며 인도양궁협회에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인도로 돌아왔다.
현지 매체들은 AD(Accreditation) 카드 배부 문제로 백웅기 감독이 제외되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AD 카드는 올림픽 경기장 출입을 위해 필요한데, 인도양궁 대표팀에는 코치와 지원 스태프들에게 4장의 AD 카드가 주어졌기 때문에 백웅기 감독이 파리에 남지 못했다.
백웅기 감독에게 AD 카드가 5번째로 배분된 이유는 인도양궁협회가 백웅기 감독 대신 물리치료사를 추가로 선발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협회는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시했고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백웅기 감독은 올해 62세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백 감독은 "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인도 대표팀과 2년간 훈련해 왔다. 우리는 더 발전해가고 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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