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사우디의 펄펄 나는 경기력, 준결승 진출로 '선수단 몸값이 대체 얼마길래' 논란 일으켰다
[와이즈티비] 아시아 축구 최강 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에서 초호화 군단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4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알나스르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24-25 ACLE 8강전이 열렸다. 크리스티안 호날두(포르투갈)가 소속된 알나스르는 이날 사디오 마네(세네갈), 존 듀란(콜롬비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 등 쟁쟁한 이름값의 선수들을 총동원해 4-1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27분 알나스르로부터 나왔다. 듀란의 선제골로 앞서간 알나스르는 4분 뒤 마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골 앞선 상황에서도 알나스르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8분엔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의 프로 통산 934호 골을 신고했다.
3-0으로 전반을 마친 알나스르는 후반 4분 듀란의 멀티골로 준결승행에 쐐기를 박았다. 4분 뒤 요코하마에게 만회골을 내준 알나스르는 후반 22분 호날두, 모하메드 시마칸(프랑스), 알리 라자미(사우디아라비아) 대신 웨슬리 가소바(브라질), 아이메릭 라포르테(스페인), 아이만 아히야(사우디아라비아)를 내보내 수비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28분 와타나베 고타(일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요코하마는 추격 동력을 잃고 그대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날 알아흘리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3-0 승리를 낚아 ACLE 4강에 진출했다. 알아흘리는 경기 시작 30분 만에 세 골을 모두 몰아치며 부리람을 압도했다. 전반 4분 리야드 마레즈(알제리)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고, 전반 6분과 31분엔 웬데르송 갈레누(브라질), 호베르투 피르미누(브라질)가 연달아 부리람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아흘리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같은 리그 팀 알힐랄과 격돌한다. 알힐랄은 지난 26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에 7-0 대패를 안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023년부터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로써 올 시즌 ACLE에 출전한 3개 팀이 전부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에 따르면 이번 ACLE 8강에 진출한 클럽 선수단 시장 가치는 알힐랄(한화 약 2,920억 원)-알아흘리(약 2,753억 원)- 알사드(1,337억 원)-요코하마(278억 원)-가와사키(247억 원)-부리람(224억 원)-광주(139억 원)순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