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현, 김동현 제자에서 UFC 챔피언을 향한 도전 시작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인 고석현(31)이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UFC 웰터급 무대에 도전하며 화제다. 오는 6월 1일(한국 시간)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바버’ 메인카드에서 고석현은 미국의 빌레 고프(26)와 첫 경기를 치른다.
고석현은 현재 11승 2패의 전적을 자랑하며, 한국 최초로 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주목받는 파이터 중 하나다. DWCS는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직접 관전하여 뛰어난 실력을 보인 선수들을 발탁하는 대회로, 고석현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UFC 진출을 이루었다.
고석현은 이번 대회에 대해 “아직도 꿈만 같다. 세계 최고의 UFC에 속하게 된 것에 행복하며,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부담을 즐길 생각”을 밝혔다. 데뷔전 상대인 고프는 DWCS 출신으로, UFC 본무대에서는 현재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고석현은 고프를 평가하며 “상대는 체력전을 즐기고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그러나 그런 싸움에서도 내가 자신 있다”고 말했다.
고석현은 경기 양상에 대해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클린치와 레슬링 싸움으로 넘어간다. 이 부분은 내 주특기로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도 출신으로 FIAS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고석현은 “레슬링과 클린치는 내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자신을 드러냈다.
고석현의 별명은 ‘KO’로, 외국 팬들이 흥미롭게 반응한 것을 따서 붙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판정 승부까지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그는 “고프는 강한 타격을 잘 버텨내는 선수라 KO를 예상하기 어렵다. 판정까지 고려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석현은 김동현과 함께 세계 각지를 돌며 고탄력 훈련을 소화해 왔다. “동현이 형은 항상 엄격한 훈련을 시킨다. 그러나 그것이 UFC 무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그것이 형이 걸어온 길”이라며 존경을 표현했다. 고석현은 현재 하바스MMA 팀 동료들과 함께 데뷔전을 준비 중이며, 함께 훈련하며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아직 미숙하지만 김동현 형과 함께한 미디어 활동 덕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그 무게를 견뎌내며 열심히 훈련하고 언젠가는 챔피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바버’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스트로급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와 4위 메이시 바버가 맞붙는다. 두 선수는 동갑내기로, 이번 경기 승자는 타이틀 도전권을 향한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