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극복하고 놀라운 도약을 이룬 배건율, 경기도체전과 전국종별 육상대회 연속 우승 기록 경신
조회 2,349 등록일자 2025.05.29
부상을 극복한 괴물 스프린터, 배건율이 다시 돌아왔다. 오랜 재활 끝에 트랙으로 복귀한 그는 5월에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여 완벽한 부활을 이루었다.
배건율은 먼저 경기도체육대회 남자 일반1부 400m 경기에서 48초2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진 1600m 계주(4×400mR)에서도 팀을 이끌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그는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서 출전한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400m 결승에서는 47초55의 기록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게 되었다. 부상 이후 사실상 첫 전국 무대 복귀전에서 얻은 성과는 그에게 단순한 1위를 넘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대회 종료 후 강복자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훈련이 어렵고 육상이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육상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 한계를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부상 방지에 집중했다. 지난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매일 재활과 보조 운동에 전념했으며,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배건율 선수를 후원하는 강복자 피플은 후원 대상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선수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배건율 또한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시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훈련 외적으로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은 새로 합류한 전담 코치 박태건이었다. 배건율은 “다칠 때 가장 믿어주시고 아껴주신 분이었고,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며 박태건 코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배건율은 이제 국내 무대에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가 이루고 싶은 것은 “한국 신기록”이며, “기록은 언젠가 깨질 수 있지만, 한 시대를 대표한 이름은 남을 것이다. 그 이름이 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체전과 전국종별육상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며 돌아온 배건율은 이제 쉼 없이 기록과 영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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