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김종국, 억대 뒷돈 수수 혐의 2심에서도 무죄 판결…복귀 여부 불투명 계속될 듯
조회 2,031 등록일자 2025.05.30
KBO리그를 충격에 빠뜨린 억대 뒷돈 수수 혐의에 대해 장정석(52) 전 KIA 타이거즈 단장과 김종국(52) 전 감독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는 29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커피 업체 대표 김모 씨에게도 동일하게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이 KIA 구단의 광고 계약과 관련해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인정하였지만, 대가성이나 부정한 청탁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가 지급한 돈은 개인적인 청탁보다는 KIA 구단에 대한 격려 차원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행위가 도덕적·법적으로 정당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FA를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 원의 계약금을 보장해주겠다며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배임수재 미수)로 기소된 장 전 단장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2023년 3월 박동원의 폭로로 수면 위로 드러났으며, 법정에서는 두 사람이 무죄를 받았지만, 그들의 프로야구계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뒤돈 수수 논란은 형사적으로는 마무리되었지만, 도덕성과 신뢰를 잃은 이들의 야구계 복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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