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는 김가영, 무패 행진으로 LPBA 4강 우승 도전한다

조회 4,612 등록일자 2024.08.25

김가영(하나카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역대 최고의 모습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프로당구 첫 국외 투어에서 LPBA 최다 우승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기준) 베트남 하노이그랜드플라자에서 개최된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차유람을 세트스코어 3:0(11:7, 11:6,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LPBA 역사상 최다 우승(8회)을 향해 도전 중이다. 현재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7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김가영은 프로 첫 해인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류지원을 3:1로 이기며 LPBA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 후 21-22시즌 6차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22-23시즌에는 4차 휴온스 대회, 6차 NH농협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3-24시즌에는 5차 휴온스, 마지막 대회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여 총 7번의 우승을 이루었다.

김가영은 현재까지 188경기를 치르며 151승 37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승률 80.3%를 기록 중이다. 누적 상금은 2차 투어까지 341,800,000원이다.

김가영은 올 시즌 이전 두 번의 투어에서 64강에서 패배하며 자존심을 상했다. 그러나 현재 투어에서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64강부터 준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64강 최지선과의 경기에서 25:11로 우승하며 좋은 출발을 했고, 이후 히가시우치, 오도희, 백민주, 차유람을 3:0으로 이기며 결승 진출을 이룩했다.

최다 우승과 함께 김가영은 ‘퍼펙트 챔피언’에도 도전 중이다. 만약 무실 세트 우승을 이룬다면 LPBA 최초 ‘퍼펙트 챔피언’이 될 것이다.

김가영의 경기력은 이날 '당구 여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았다. 첫 세트에서 하이런 8점 장타로 8:1로 리드한 후 5이닝 만에 11:7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4이닝만에 11:6으로 승리하며 3세트에서도 6이닝까지 10점을 올리며 11:7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7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추격을 받았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차유람을 3: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차유람과의 LPBA 상대전적에서 4번 모두 승리했다. 특히 이번 대결에서도 3:0으로 승리하여 차유람을 이기는 데 성공했다.

또한 4강 대진에서 김세연(휴온스)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3:2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선수로, 이번 결승전에서는 김가영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김가영과 김세연의 LPBA 결승전은 25일 밤 10시 30분에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