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씨름돌' 황찬섭, 소백장사 타이틀 차지… 6년 만에 정상 복귀
조회 5,554 등록일자 2024.09.16
[와이즈티비] 황찬섭(27·제주도청)이 씨름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15일 경상남도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에서 황찬섭은 베테랑 김성하(35·창원시청)를 3-0으로 완벽하게 격파하며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황찬섭은 씨름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정상에 올라 서며 씨름의 활기찬 부활을 이끌어냈다.
황찬섭은 2018년 여름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 단체전 결승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패배했지만 끝내 잘생긴 외모와 단단한 체구, 열정적인 승부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그 경기 영상은 유튜브에서 418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씨름돌'이란 수식어를 얻었고 씨름계를 뜨겁게 달궜다.
2019년부터 민속 모래판에 참가하며 성적이 쉽지 않았던 황찬섭. 그러나 올해 제주도청팀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만끽하게 되었다. 보은 대회부터 최경량 소백급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결정전에서는 첫 번째 판에서 선점을 통해 우세를 점하고 두 번째 판에서도 김성하의 공격을 물리치며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판에서는 들배지기로 승부를 결정짓고 3-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감격의 눈물을 보인 황찬섭은 "다른 수식어가 붙어서 속상했지만 이제는 황찬섭 장사로 불리게 되어 기쁘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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