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과의 경기에서 5-17 대패…마운드 붕괴와 실책으로 '총체적 난국' 발생
조회 2,164 등록일자 2025.04.24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에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KIA는 마운드 불안과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5-17로 패배했습니다. 3월 26일 키움전 이후 두 번째로 17실점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임시 선발' 황동하가 3.2이닝 동안 4실점으로 교체되며 물러났고, 이후 불펜진도 힘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6회에 단 8점을 내주며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1회부터 시작된 KIA는 3회에 김영웅의 3루타를 비롯한 2실점을 더 내주었고, 6회에는 중견수 최원준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3실점을 내주며 더욱 위기에 몰렸습니다.
불펜진의 약화는 치명적이었습니다. 김건국은 단 하나의 아웃을 잡는데 6실점을 허용하고, 이형범도 5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김대유, 임기영 역시 실점을 늘려나가며 KIA는 총 17실점을 기록하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9회에 2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이미 6회 이후 판세는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패배로 KIA는 시즌 전적이 11승 14패로 승률 0.440을 기록하여 5할 선에서 멀어졌고, 삼성은 14승 1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흐려진 경기였습니다. KIA는 무너진 투수진과 실책으로 인한 대패를 통해 다시 기초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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