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 코뼈 부러진 선수의 '46초 만에 기권' 사건으로 성별 논란 확산
조회 5,377 등록일자 2024.08.02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 성별 논란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25)와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6) 간의 대결이 경기 시작 46초 만에 기권으로 끝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젤라 카리니는 여자 66kg급 16강전에서 이마네 칼리프와 맞붙었다. 칼리프와 대만의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출전이 금지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이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경기 전부터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칼리프의 출전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뜨거웠다.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과 총리를 포함한 많은 인물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 시작 직후 카리니는 칼리프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30초 만에 코너로 돌아갔고, 이후 눈물을 흘리며 기권을 선언하고 링을 떠났다. 카리니는 "조국을 위해 항상 충성을 다했으나 이번에는 더는 싸울 수 없었기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성별 논란을 둘러싼 스포츠 규제와 정책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앞으로의 경과와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스포츠계에서 성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규제 방안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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