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위팅, 칼리프 이어 여자 복싱 금메달 획득…"올림픽 이전 경기 전원 일치 판정 승"
[와이즈티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를 이어 함께 열린 논란 속에서 빛났던 린위팅(대만)이 또 다시 금빛 영광을 안았다.
2024년 8월 11일(한국시간 기준)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린위팅은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를 상대로 5-0(30:27 30:27 30:27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승을 거뒀다.
이전에 칼리프가 여자 66㎏급에서 3번의 전원일치 승과 1번의 기권승을 통해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마찬가지로, 린위팅도 4경기 모두 심판 전원일치 승으로 정상에 오른 셈이다. 금메달을 확정한 린위팅은 “복싱을 시작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며 감회를 전했다. 린위팅은 “힘든 훈련, 부상, 경쟁 상대들을 거치며 감회가 새록새록”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1995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린위팅(林郁婷)은 올림픽 출전 자격 논란에 휘말렸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와 함께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준치를 넘어 실격된 바 있지만, IOC는 “여권상 성별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린위팅은 “엘리트 운동선수로서 대회 기간 동안 SNS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논란에 대해 답했다. “코치를 통해 몇몇 기사를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히며 “IOC 초청을 받아 올림픽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심판 전원일치 승을 거둔 모든 경기에 대해 “쉬운 경기는 없다”며 “5-0으로 이기는 것이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그 뒤에는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린위팅은 “자랑스럽다. 지지해준 이들과 대만 복싱 대표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나에게 힘을 주었다”며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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